꽤 주목받은 드라마로 알게 되어서 예고편을 봤었다. 무슨 느낌인지 감이 안와서 잊고 있었는데 오늘 볼 수 있어서 1화를 시작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마지막화까지 쭉 달려버렸다. 쭉 이어서 보는게 좋지 않다고 하던데 나도 모르게 침대에 누워서 그대로 집중해서 엔딩까지 봤다. 그래서 당연히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 쌍방구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취향
- 망한 사랑관계도 좋아한다면 취향
- 주연들의 연기 맛집
- 공간과 인물관계, 심리 표현 굿
초반에 공유 얼굴에 삶의 흐름이 많이 보여서 같은 시간을 지내고 있구나했는데 매력적인 이목구비는 그대로이다.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잘 못느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표정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공유가 연기한 한정원은 어린시절부터 불행한 환경에 노출되어있어서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갖지못한 인물이다. 처음에는 얘만 이상한 애인가? 했는데 아니다 여기는 모두가 아프다!!
정원의 트라우마를 처음으로 보여주는 이 장면이 꽤 매력적이었다. 이 인물이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길래 조명을 저렇게 보는걸까? 하는 궁금증이 보이는 씬이었다. 해파리 같아보이기도하고 미스테리하고 압박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한정원과 결혼하게 되는 서현진이 연기한 노인지.
노인지 캐릭터는 정말 강단있는 캐릭터라 응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정원이 만난 유일한 정상인...정상인을 넘어 구원자다. 노인지가 한정원에게 정말 최선을 다해줬기 때문에 한정원이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고 본다. 노인지가 "결혼"이라는 업무를 그대로 정말 성실하게 임했기에 정원도 나중에 인지의 문제에 발 벗고 나서게 된거라고 본다.
제일 좋아했던 장면은 인지가 정원의 전 아내인 이서연의 카메라를 발견하고 진심으로 화를 냈던 점, 이서연이 한정원에게 끊임없이 약을 줘서 자신에게 의지하게 하려했던 점을 발견하고 단둘이 만나 맞짱을 뜬게 정말 멋졌다.
이 장면이 후반부 장면과 수미상관으로 보여지는것도 좋았다. 행복해라...
드라마를 보고나니 정상적인 건강한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대할때 강요하고 지배하려는게 아닌 존중하고 아껴주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나와서 좋았다. 다들 건강한 관계를 가집시다...
책이 원작이라는데 책을 안읽고 드라마를 바로 본거라 책도 조금 궁금해지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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