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밤은 흥미진진한 웹툰 전개에 흠뻑 빠져있으면서 윗층의 소음에 난리도 아니었다. 네이버 웹툰 <달로 만든 아이> 를 어쩌다가 보게 되었는데 이 고어함, 어두움, 동양 판타지라는 세 키워드가 매우 내 취향이었다. 피가 난무하거나 주인공이 불쌍한거 잘못보는 사람들은 싫어할 것 같다. 나는 이런걸 잘 보는 편이라서 아주 재밌게 봤다. 비가 와서 그런걸지도 모르는데 습하고 어두운 이야기가 보고 싶을때가 있다. 딱 그럴때 보면 좋을 웹툰이다. 아직 연재 중이지만 그래도 꽤 나온 편이라서 몰아서 보니 새벽까지 봐버렸다. 추천.
그리고 이 재미난걸 보면서 윗층이 집안 싸움을 하는건지, 애랑 싸우는건지 모르겠지만 엄청 소리를 질렀다. 잠깐 신고를 해야하나 고민했다. 그런데 내용이나 소리가 그런 느낌은 아닌 것 같았고 오래 가지는 않아서 행동을 취하진 않았다. 이웃집을 대충 알고 있어서 그럴 분들이 아니지 않을까 했다. (근데 저녁에 가족이랑 얘기해보니 내가 아는 가족은 대각선 라인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심란하게 자고 과연 내일 오전에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했는데 출근이라는 압박이 있어서 그런지 원래 일어나야하는 시간에 깼다. 그리고 뒤집어지게 힘들었다.
비는 오지, 회사는 멀지, 몸은 안좋지.
얼른 이번주가 지나가고 평화로운 주말이 오면 좋겠다. 프로젝트도 부디 문제 없이 진행되면 좋겠다(제발!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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