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봤던 드라마 중 재밌게 본 드라마로 손에 꼽힌다. 시즌2가 나오는건지 모르겠지만 디즈니 플러스에 본 한국 드라마 무빙만큼 재밌었다. 지안과 진만 삼촌의 케미도 좋았고 나오는 캐릭터들의 이미지 및 성격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오락 드라마로 훌륭했다. 오락이라고 하기에 수위가 조금 쎘지만…내 기준으로는 다음화가 매일 기다려지는 드라마였다. 스포일러가 있다!
플랫폼 : 디즈니
장르 액션 스릴러 느와르 미스터리
- 신선한 콘셉트: 킬러와 쇼핑몰이라는 색다른 조합이 재밌다.
- 연출: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웃음을 터뜨리는 코미디 연출의 균형이 좋다.
- 깊이 있는 메시지: 유머 속에 담긴 인간 관계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나는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성격, 설정이 좋았다. 캐릭터가 확실히 매력적이어야 극을 끝까지 재밌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제일 인상 깊었던 캐릭터는 성조이다. 그 다음이 민혜..파신…
나는 성조가 제일 좋았다. 왜냐면 이렇게 투명한 악역이 좋다. 딱히 원한은 없지만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달려서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이녀석 죽을만하다. 동료를 아끼는 듯하지만 그게 감정적으로 다가가는 느낌은 아닌 것 같다. 가장 살기 좋은 확률에 붙어서 사는 느낌의 캐릭터다. 그리고 물욕이 쎄서 틈만 나면 비싸보이는 걸 가져가려는것도 서현우 배우가 정말 잘 살렸다. 사투리를 쓰는 점도 매력도를 올려줬다고 본다. 시즌1의 중간 보스급으로 역할을 잘 해준 듯하다.
가장 재밌던건 여기 킬러들이 굉장히 직장인처럼 굴어서 재밌었다..먹고 살기 힘들지 ᵔ ‿ ᵔ ….
이외에 주인공인 지안(김혜준)이 참 강한 애라고, 이 캐릭터는 어렸을때부터 아주 남달랐다. 삼촌을 아주 닮았다. 어렸을때 킬러들을 만나 도망치는 장면은 정말이지 기특하다. 김혜준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이 대부분 강해서 참 마음에 든다. 그래도 지안 캐릭터는 강하긴 해도 어려서 어린애 티가 나는게 좋았다.
민혜(금해나)는 처음에 싸한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든든할 수 없다. 언니 없었으면 지안은 살 수 있었을까 싶다. 진짜 잘 싸워서 민혜 액션씬은 몇번이고 돌려봤다.
파신(김민)은 비주얼부터 한국말하는 연기 모두 멋지고 재밌었다. 코미디를 맡아줘서 극 중 공기를 환기해줘서 좋았다.
삼촌인 진만(이동욱)도 행보가 예측되긴했지만 매력있는 캐릭터였다. 조카를 정말 아끼는..그런데 나머지 주변 캐릭터들이 너무 쎄서 조금 인상이 흐릿하긴 하다. 그래도 간지 캐릭터이다. 파신과 같이 티격태격하는게 제일 좋았다.
캐릭터들의 관계도 다 이어져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밌게 봤다. 디즈니에서만 볼 수 있는게 너무 아쉽지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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